AKU [대구] 2023 통일실천페스타 - 아주 정신으로 빛난 코리안드림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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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 5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통일실천페스타 성황리 마무리”
‘피날레’는 사전적 의미로 음악의 마지막 부분을 의미하며 대체로 멋지고 성대하게 마무리 된 행사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10월 28일(토), 대구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경찰 추산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23 코리안드림 통일실천페스타’는 바로 이 피날레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행사였다.
“대장정 마무리하며 코리안드림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이날 행사는 지난 10월 3일(화),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개최된 ‘2023 코리안드림 통일실천페스타’의 일환으로 창원,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천안으로 이어진 지방 순회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행사는 본행사인 1부 통일실천대회와 축하공연 등으로 마련된 2부 코리안드림 통일실천페스타 콘서트로 각각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신경호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구·경북 상임고문의 개회사, 오장홍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구·경북 상임대표의 인사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 축사, 김용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장 및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 격려사,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기조연설, 코리안드림 결의문 낭독, 만세 세리머니 및 단체합창 등이 진행됐다.
특히 1부 행사에서는 이번 코리안드림 통일실천페스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코리안드림 통일운동 비전의 가능성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주요 내빈들의 명연사가 쏟아졌다.
“아주(我主) 정신으로 하나 되어 이뤄나가는 코리안드림 강조”
첫 포문을 연 것은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이었다. 축사에서 백 회장은 “코리안드림 통일운동은 단순히 우리 민족만의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을 통해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하는 세계적 평화운동”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중심으로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왔다면 이제는 과거의 이념과 분열을 뒤로 하고 통일이라는 새로운, 그리고 위대한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도 이어진 축사에서 “자신은 첫 직장생활을 통일부에서 시작했으며 근무 당시 그 누구보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권 전 시장은 “다만 요즘 후배들을 만나보면 통일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통일에 반대하는 모습들이 많아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코리안드림 통일운동 비전을 접하면서 통일에 대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을 새롭게 발견했으며 이렇게 많은 대구시민들이 동참한 것을 보며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축사에 이어 격려사에 나선 서인택 공동상임의장은 “많은 이들이 통일을 정치적 협상의 산물로 생각하지만 독일의 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통일은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시민들의 열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을 강조했다. 이어서 서 의장은 “오늘 이 행사가 열린 것은 바로 통일에 관한 대구시민들의 열망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며 대구시민들은 역사적으로 그 누구보다 나라가 어려울 때 앞장서서 국난 극복의 선봉자 역할을 담당했기에 코리안드림을 중심으로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업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여러 연설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코 문현진 세계의장의 기조연설 영상이었다. 문 의장은 “우리는 여러 국가적 시련을 겪으면서도 홍익인간 정신을 근간으로 하나 되어 국난을 극복해 온 역사가 있으며 이것은 모든 인류를 이롭게 하라는 영적인 비전인 동시에 섭리적인 우리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 의장은 “우리는 지금 이 정신을 다시금 살려 한반도 통일을 넘어 인류 앞에 빛이 되는 새로운 이상 국가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시작은 내가 통일운동의 참된 주인이라는 아주(我主) 정신을 중심으로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미에서 참여했다는 김순익(65세) 씨는 인터뷰에서 “오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통일이라는 주제에 공감하여 행사장을 찾았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는데 문 의장의 기조연설 내용을 접하고 나서 그 이유가 충분히 납득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경산에서 참여했다는 이진욱(45) 씨도 인터뷰에서 “오늘 행사에서 무엇보다 뇌리에 남은 것은 통일에 관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내용이었으며 그간 통일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자신 스스로를 반성하고 통일에 관한 생각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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