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코리안드리머]하재성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영국본부 고문
페이지 정보
본문
"한인 최초 정계 진출 넘어 통일 선도자로"
![[하재성 통일천사 영국 고문(좌)과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우)]](https://cdn.kdtimes.kr/news/photo/202407/10180_10378_2332.jpg)
[하재성 통일천사 영국 고문(좌)과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우)]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영국본부 하재성 고문에게는 유난히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다닌다. 재영 한인 권리 신장을 위한 최초의 ‘재영한인인권유권자연맹’ 창설, 재영 한인 60년 역사상 최초의 ‘정계 진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금도 영국에서 새로운 최초를 꿈꾸고 있는데, 바로 코리안드림에 근간한 한반도 평화통일이 그것이다. 오늘도 영국 각지를 종횡무진하며 코리안드림의 영국 내 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는 그를 코리안드림 매거진이 만나보았다."
■ 간단한 자기소개 및 통일천사에서 담당하는 업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영국본부에서 고문을 맡고 있는 하재성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4년 9월 한국 건설사 및 무역회사 영국 지사장으로 발령받아 영국에 정착했으며 현재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며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활동을 함께 병행하고 있습니다.
■ 한인 최초로 영국 정계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저는 80년대 초 대학 재학 중 12.12 군사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 군부독재, 6.29 선언과 민주화 과정을 직접 겪었습니다. 이때 저에게는 한국의 현대사에서 발생한 대부분 비극은 분단에서부터 기인하고 분단의 비극을 극복하기 위하여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없었고, 통일은 단지 저의 가슴 속에 묻어 놓은 꿈이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영국에 정착 이후 재영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및 민주평통 14기 영국협의회 간사 등 여러 한인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재영 한인의 처지와 정체성을 직접 목격하고 그들의 권리 신장에 대한 방안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영국에 거주하던 한인들은 소규모 취미활동 그룹이나 종교 모임이 활발했고, 영국의 비즈니스, 문화계에서도 다른 소수 인종에 비해 두각을 나타냈으나, 영국 정치권에 대한 영향력은 다른 소수인종에 비해 매우 작게 보였으며, 한국 정치에 관한 관심은 높았으나 영국 정치나 정계로의 진출에는 관심과 노력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저는 2012년 런던올림픽 후 재영 한인의 권리 신장과 정계 진출을 위해 올림픽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재영한인유권자연맹 (British League of Korean Voters)’을 창설하여 활동을 해왔습니다.
활동 초기인 2014년, 저를 비롯한 3명의 한인이 영국 자유민주당 (Liberal Democrats Party)의 공천을 받아 지방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모두 낙선하였습니다. 하지만 2018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자유민주당 공천)과 또 한 명의 1.5세대 한인 (노동당 공천)이 동시에 출마하여 선출되었는데 이 일은 재영 한인 60년 역사상 최초의 정계 진출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지난 7월 20일 코리안드림 특별 강연 행사에서 인사말 중인 하 고문]](https://cdn.kdtimes.kr/news/photo/202407/10180_10379_2729.jpg)
[지난 7월 20일 코리안드림 특별 강연 행사에서 인사말 중인 하 고문]
■ 코리안드림 통일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가 영국에 정착한 이후 2007년 12월 딸의 학교에서 학부모 초청 면담 행사가 있었는데, 딸로부터 자기와 같은 학급에 북한 출신 친구가 있다는 것과 그의 부모도 학부모 초청행사에 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뿔 달린 늑대로 묘사된 북한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어서 이 만남은 저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눈 북한 사람이 억양 외에는 저와 다른 점이 없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이 당시 저에게는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후 저는 북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탈북 과정과 대한민국을 떠나 영국으로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탈북 후 자유 한국에 왔지만, 그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머나먼 영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여러 탈북민의 증언을 들으면서 저는 ‘탈북’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 선택이었고, ‘탈남’은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한 현실적 선택이라고 나름대로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다수의 탈북민들로부터 그들이 겪은 믿기 힘든 북한의 실상을 직접 들으면서 북한 정권의 잔혹한 실상과 북한 동포가 처한 참혹한 현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같은 민족인 북한 동포의 자유와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뭐라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어떤 비전을 바탕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너무나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11월, 서인택 통일천사 의장님의 코리안드림 특강을 영국에서 처음 접한 이후 한반도 평화통일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재영 한인 및 탈북민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 중인 하 고문]](https://cdn.kdtimes.kr/news/photo/202407/10180_10380_2918.jpg)
[재영 한인 및 탈북민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 중인 하 고문]
■ 영국 사회가 바라보는 분단과 통일에 대한 시각은
해외는 한국보다 북핵의 직접적인 위협에서 멀리 있고, 한국보다는 심층적인 뉴스를 접할 기회가 적다 보니 통일문제는 일부 관심 있는 사람의 전용물이 되기 쉽고, 실제로 통일은 나와는 관계없는 일로 여기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는 통일에 관심이 없는 것을 넘어 통일 활동에 종교적인 프레임을 씌워 노골적으로 행사 참여를 방해하는 세력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서 한인들이 통일문제를 얘기할 때 영국의 어떤 국회의원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 국회의원은 한인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영국 정부의 한반도 통일 정책이 무엇인지 묻기 전에 여러분이 어떤 통일을 원하는지 먼저 이야기하고 그것에 대한 의견과 지지를 요청하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비전은 우리가 항해할 때 꼭 필요한 나침반과 지도의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비전 없이 통일만을 말한다면 영국 정계와 시민들의 지지나 후원 역시 올바른 방향성을 갖기는 힘들 것입니다.
■ 영국서 활동하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2018년 11월 서인택 상임의장님이 코리안드림 불모지였던 영국을 직접 방문해서 특강을 해주시고, 영국에서 통일천사의 깃발을 올릴 수 있도록 통일천사 서울본부와 협약식을 주선해 준 일입니다.
그러나 영국본부 창립 후 활동을 키워 나가던 중 2019년 12월 시작한 코로나19로 모든 야외 활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창립 초기에 확보했던 80여 명의 회원이 흐지부지되고 조직이 활동 추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작년 개천절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된 코리안드림 페스타에 영국에서 10명의 회원이 참석해서,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 우리 민족의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이상이 실현되는 나라를 건설하자는 행사를 직접 보고, 영국에서도 통일천사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겠다고 다짐, 코리안드림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 자신감이 올해 5월 영국에서 통일천사 주최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7월 20일 코리안드림 특별강연회를 열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 고문은 실천이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한다]](https://cdn.kdtimes.kr/news/photo/202407/10180_10381_3111.jpg)
[하 고문은 실천이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한다]
■ 본인이 꿈꾸는 코리안드림은
영국에서 만난 탈북민들은 저의 통일관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한국은 많은 탈북민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들 중 몇몇은 한국의 국회의원이 될 정도로 한국은 이제 열린 사회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한국인은 북한의 현실과 북한 동포의 처지에 관해서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한쪽은 통일이 되면 통일비용 때문에 한국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다른 한쪽은 독재와 폭압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를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동포애와 인류애에 어긋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통일이 실현되어야 우리나라는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가 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어떻게’라는 질문을 받으면 말문이 막혔습니다.
저는 통일에 대한 이념적인 접근법은 통일 과정과 통일 이후 만나게 될 필연적인 모순을 해결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고 통일한국은 그 과정이 평화적이어야 하고 그 결과는 민주적인 국가건설이어야 한다는 원론적 생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차에 서인택 의장님을 통해서 2018년 처음으로 ‘코리안 드림’의 개념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코리안 드림’ 책과 문현진 의장의 강연을 통해서 온 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인류의 보편적 원칙과 가치를 가진 홍익인간 사상을 기초로 한 이상적인 한반도 통일국가를 실현할 수 있다는 주장에 매료되었습니다.
모든 인류를 이롭게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정신이 기초가 된다면 통일 후 어떤 형태의 정부나 국가가 되건 세계 어느 나라도 한반도의 통일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까워지듯이 북한의 폭압 정치가 도를 더해 갈수록 그 종말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반도 정세에 어떤 큰 변혁이 왔을 때, 전 인류에게 이로움을 주는 한반도 통일국가를 만들자는 코리안드림의 철학과 비전은 전 세계인의 환영을 받을 것이고 이것이 우리가 믿고 추진해야 할 통일의 비전이라고 믿습니다.
"실천이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힘"입니다. 저는 앞으로 영국과 유럽에서 코리안드림의 비전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함께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 Prev.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오피니언 리더 초청 특별워크숍 200회 성료 24.08.01
- Next.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강원본부 창립대회 개최 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