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통일천사, 통일 대비 금융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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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통일 위한 금융 분야 관련 논의 진행"
[사진 설명 :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AKU 금융세미나 모습]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은 이용선 국회의원실, 증권경제신문 등과 공동으로 지난 11월 1일(금),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국내외 정세 혼란 속 한반도 통일 대비 금융 준비 어떻게?” 세미나를 국내 주요 북한 경제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남광규 고려대 아시아연구소 북한센터 대표, 이주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위원, 김영희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 실장,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국내 최고 북한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을 비롯해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대내외 정세를 살펴보는 동시에 한반도 통일에서 가장 큰 난제로 지목받고 있는 통일비용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경제 통합은 성공적 통일로 가는 주요 척도"
[사진 설명 : 환영사 중인 김형기 증권경제신 대표]
행사는 박종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사무총장의 사회로 환영사, 주제 발표,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폐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한 증권경제신문 김형기 대표는 환영사에서 “자신은 오랫동안 경제 전문가로 활동해 왔지만, 한반도 통일, 특히 통일비용 등을 포함한 경제 관련 분야에 큰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얼마 전 코리안드림 관련 강의를 접한 이후 한반도 통일이 우리가 모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는 점과 함께 그 안에서 통일비용과 같은 경제 분야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오늘 세미나를 통해 통일 경제 분야 전반에 관한 모든 해결 방향을 제시할 순 없겠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오늘을 기점으로 전문가분들의 지혜를 모아 모두가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한반도 통일국가의 완성을 지향해 나가자”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 기조연설에 나선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
이어서 이날 행사를 주최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서인택 공동상임의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서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1990년대 초반 냉전의 붕괴와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을 거치며 북한 위기설이 늘 상 제기되어 왔지만, 최근 접하게 되는 위기설은 그 무게감이 다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 의장은 “오늘날 북한 체제를 책임지는 2030 세대는 소위 장마당 세대라 불리며 이들은 북한 사회에서 성장했지만, 고난의 행군에 의한 사회주의 경제체제의 붕괴로 인해 그 누구보다 시장경제와 자신의 생존을 체제 수호보다 우선순위에 두는 젊은이들”이라며 “김정은 정권은 대내외적 위기 상황 속에서 체제 유지를 위한 공포정치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지만, 이들 장마당 세대는 과거 부모 세대처럼 4대 세습 체제에 우호적이지 않으며, 이와 같은 오늘날 북한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통일이 오늘이나 내일 이뤄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 의장은 “이처럼 시대적 상황 변화에 발맞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모두는 한반도 통일을 준비해야 하며,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리안드림과 같은 확고한 비전을 중심으로 남과 북을 비롯해 세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하는 것으로 오늘 세미나의 주제인 통일 관련 경제 분야는 한반도 통일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할 매우 주요한 사안인 만큼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전문가분들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토의를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국제금융 허브 구축 등 제언 이어져"
[사진 설명 : 주제발표 발제자로 나선 남광규 고려대 교수]
주요 귀빈 축사 이후 이날 메인 프로그램인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는 남광규 교수 발제로 ‘최근 북한 정세 및 경제 상황과 통일비용의 모색’, 두 번째, 발표는 이주영 연구위원 발제로 ‘북한의 공식 – 비공식 금융 현황 및 평가’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남 교수는 최근 북한 정세와 관련해 “최근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비롯해 통일과 민족을 배제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미·중 패권 경쟁 및 신냉전 구도와 맞물려 한반도 정세 지형에 매우 큰 위기감을 고조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남 교수는 “북한의 최근 이런 움직임 이면에는 경제난 심화 등을 이유로 점차 확산하고 있는 주민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 결속을 강화할 목적이 다분해 보인다”라며 “이처럼 내부 원인에 의한 북한 위기감 고조는 주체사상과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실패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하며 그 기반은 통일비용에 대한 사전적 준비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한반도 통일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여의도를 중심으로 하는 국제금융 허브 구축은 그에 대한 효율적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 주제발표 발제자로 나선 이주영 연구위원]
두 번째 발표에 나선 이 연구위원은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경제적 통합이며, 이를 위해 북한 공식, 비공식 금융 현황에 관한 연구 및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은 과거 고난의 행군 이후 공식 금융기관의 활동이 부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비공식 무역과 장마당 유통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개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비공식 금융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부 경제 시스템의 변화에 관한 조사와 연구는 미진한 것이 사실이며, 북한 문헌 분석, 북한이탈주민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 등 다양한 조사분석을 지속해서 실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진단했다.
"통일 대비 금융 통합 대비책 마련해야"
[사진 설명 : 토론 사회를 맡은 채희율 경기대 교수]
채희율 경기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에는 북한 경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반도 통일 대비 금융 준비 문제점과 대비책 마련에 관한 사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사진 설명 : 토론에 나선 김영희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 실장]
김영희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실 실장은 “통일 대비 금융 준비를 위해서 북한 경제 변화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며, 거기에 따라 우리가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실질적인 준비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 설명 : 토론에 나선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외에서 통일비용 조달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를 위한 국제금융 허브 추진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우리는 다양한 금융 여건들이 조성되어 있는 만큼 과거 홍콩을 통해 중국 심천으로 투자 자본이 유입된 사례를 적극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설명 : 토론에 나선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통일에 관한 공포심을 없애는 것으로, 경제적으로 바로 통합을 추진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적응 시간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하며 “통일이 우리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가 향유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라는 점을 확산시켜 통일 필요성에 대한 대내외적 공감대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조현성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북한경제연구팀장은 "남과 북 모두가 통일 경제 분야에 있어 상호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통합을 추진해 나가야 하며, 북한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핵심 경제 참여 단위인 기업소를 적극적으로 육성, 활용해 북한 주민들도 통일 경제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통일 경제 분야 준비 더욱 힘써나갈 것"
[사진 설명 : 금융 세미나 참가자 단체 기념사진]
행사 직후 서인택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 전문가분들의 이야기를 접한 이후 한반도 통일에 있어 경제 분야가 얼마나 중요한지 제고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라며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은 오늘 세미나를 기점으로 경제 분야의 통일 준비를 위한 프로그램과 행사 개최에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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