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산골에서 날아오른 통일의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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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
![[십시일반 후원의 또 다른 주인공인 최의성 씨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9/10415_11587_2611.png)
[십시일반 후원의 또 다른 주인공인 최의성 씨 모습]
전북 금산사 깊은 산골. 도시의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이곳에 특별한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인자한 미소와 맑은 웃음을 간직한 최의성 씨.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전북 본부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매번 행사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해 온 숨은 주역입니다.
그녀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습니다. 산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누구보다 뜨거운 통일의 염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염원은 2024년 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안에서 시작된 감동의 서막
![[그녀의 선행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었다]](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9/10415_11586_2345.png)
[그녀의 선행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되었다]
2024년 3월 25일, 따스한 봄날이었습니다. 코리안드림 문화 탐방에 나선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전북본부 임원진과 회원 4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전북의 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전부 본부 이남경 사무처장이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와 '십시일반 드론 후원'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석가탄신일이 되면 사람들이 소원을 담아 등을 켜듯이, 우리도 한강에서 드론을 띄워 통일을 염원해 보면 어떨까요? 작은 정성들이 모여 하늘을 수놓는 드론의 향연을 만들어보는 겁니다.“
이 사무처장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버스 한구석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최의성 씨의 얼굴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하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제가 비록 풍족하지는 않지만,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십시일반 드론 후원 모금에 동참하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녀는 바로 주머니에서 10만 원을 꺼내 조용히 건넸습니다. 누구에게 보이려는 것도 아니었고,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마음속 깊이 품어온 통일의 염원을 실천으로 옮긴 것뿐이었습니다. 이렇게 전북에서 첫 번째 십시일반 드론 후원의 주인공이 탄생했습니다.
▎두 번째 감동, 그리고 세 번째 울림
![[전부 본부 사무실을 찾아 소중한 기부를 실천한 최의성 씨]](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9/10415_11588_3910.png)
[전부 본부 사무실을 찾아 소중한 기부를 실천한 최의성 씨]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전북 본부 사무실 문이 열리고 익숙한 얼굴이 들어왔습니다. 최의성 씨였습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봉투 하나를 꺼내며 말했습니다.
"마음에 두었던 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버스에서 드론 후원 이야기를 듣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났어요. 더 보태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봉투 안에는 20만 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첫 번째 후원으로 충분했을 텐데, 그녀는 마음의 빚이라도 있는 듯 다시 찾아와 정성을 보탰습니다. 사무실 직원들은 그의 진심 어린 마음에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얼마 후, 최의성 씨에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행운의 돈이 생긴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을 법한 돈. 하지만 그녀는 또다시 전북 본부를 찾았습니다.
"이 돈을 꼭 보람 있게 쓰고 싶었어요. 통일을 위한 드론 후원에 보태주세요.“
그녀의 손에는 또 다른 후원금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행운이 찾아왔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통일을 위한 나눔이었다는 사실이 주변 사람들을 더욱 감동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5월 22일, 코리안드림 전북통일실천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최의성 씨의 미담은 또 또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10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세 번째 이어진 그녀의 나눔은 이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익명의 선행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나눔이 만드는 큰 울림
![[그녀의 선행은 전부 본부에 큰 귀감이 되었다]](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09/10415_11589_5931.png)
[그녀의 선행은 전부 본부에 큰 귀감이 되었다]
최의성 씨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전북본부에는 작은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진심 어린 나눔에 감동한 다른 회원들도 하나둘 드론 후원에 동참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의성 씨가 그렇게 여러 번 후원하시는 걸 보니 저도 작게나마 동참하고 싶어졌어요.“
물방울이 모여 시내를 이루듯, 작은 정성들이 모여 큰 물결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최의성 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눔의 전도사가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드론은 작은 프로펠러의 힘으로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혼자서는 미약해 보이는 프로펠러들이 함께 돌며 만들어내는 힘으로 중력을 거스르고 하늘을 납니다.
최의성 씨의 나눔도 그렇습니다. 산골에서 조용히 살아가는 한 사람의 작은 정성이지만, 그것이 모여 통일이라는 거대한 꿈을 하늘 높이 띄워 올리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통일되는 그날을 꿈꾸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에요.“
최의성 씨는 여전히 겸손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행동이 주는 메시지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통일은 거창한 구호나 큰 행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진심 어린 마음과 실천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녀는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의성 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작은 관심, 작은 정성, 작은 실천이면 충분합니다. 산골의 한 노인이 보여준 것처럼, 진심 어린 마음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전북 금산사 깊은 산골, 그곳에는 통일의 드론을 날리는 아름다운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그의 발걸음은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전하며, 통일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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