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회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 한일 안보협력이 답이다 - 2025 한일 협력 국제학술세미나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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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통일한국 실현, 시민사회와 국제 협력이 핵심
서울 강동 피스센터서 한일 전문가 100여 명 참석
통일 비전·안보협력·시민연대 방안 집중 논의
![[한일세미나에 참석한 참석자들 단체 사진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56_211.jpg)
[한일세미나에 참석한 참석자들 단체 사진 모습]
"한반도 통일은 더 이상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동북아 평화와 세계 번영을 위한 문명사적 과제입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동 피스센터에서 개최된 '2025 한일 협력 국제학술세미나'는 한반도 통일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통일실천교수협회(회장 박동순)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한일 양국의 안보·외교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2025년,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학술 행사를 넘어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장이 되었다. 특히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과 북·중·러 3각 군사협력 강화라는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한일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였다.
▎통일, 남북 간 사안 넘어 세계평화 과제
![[환영사 중인 박동순 통일실천교수협회 회장]](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57_358.jpg)
[환영사 중인 박동순 통일실천교수협회 회장]
박동순 통일실천교수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재 세계질서의 축이 급변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적·군사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권위주의 국가로 부상했으며, 핵을 가진 북·중·러 세 권위주의 국가 간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축사 중인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58_440.jpg)
[축사 중인 서인택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 모습]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은 축사에서 "한반도 통일은 단지 남북한 두 체제의 물리적 결합이 아니라, 자유·인권·평화·번영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가 한반도 전역에서 꽃피우는 '코리안드림'의 실현"이라며 "이러한 위대한 여정에서 한일 협력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역설했다.
![[축사 중인 와타나베 미카 전 유한대 교수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59_58.jpg)
[축사 중인 와타나베 미카 전 유한대 교수 모습]
와타나베 미카 전 유한대 교수는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남침 의도 노골화 등 격동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전문가들의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때"라며 세미나의 시의성을 강조했다.
▎홍익인간 정신으로 통일 철학적 토대 재정립
![[발제 중인 나정원 강원대 명예교수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0_658.jpg)
[발제 중인 나정원 강원대 명예교수 모습]
나정원 강원대 명예교수는 "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역할과 일본 시민단체와의 행동·협력 방안"을 주제로 통일 담론의 철학적 기반을 제시했다. 나 교수는 단군의 홍익인간 사상을 통일이념의 핵심축으로 설정하고, 3·1운동 정신과 연계된 보편가치로 체계화했다.
"홍익인간은 단순한 민족주의가 아닌 인류 공동체의 평화를 지향하는 보편 윤리입니다. 이를 중심으로 남북 이념 차이를 극복하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통일 담론을 구축해야 합니다.“
나 교수는 특히 통일운동의 주체를 시민사회로 재정의했다. "과거의 통일 담론이 대부분 국가정책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것과 달리, 통일을 정치적 협상의 결과가 아닌 시민의 윤리적 각성과 자발적 참여의 결실로 본다"며 "통일은 정부의 일이 아니라 시민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 교수는 통일운동의 실천 방안으로 ▲통일 비전 공감 운동 ▲탈북민 정착 지원 ▲생활형 통일운동 전개 ▲문화운동을 통한 통일교육 등 4대 영역을 제시했다. 또한 일본 시민단체와의 협력 방안으로 재일 한국인 민족교육기관과의 교류를 제안했다.
▎한미일 안보협력, 통일 실현의 전략적 기반
![[발제 중인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1_851.jpg)
[발제 중인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정경영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한국의 한일 안보협력 추진 전략"을 주제로 더욱 실천적인 접근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한반도와 대만해협에서 양면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2023년 캠프 데이비드 선언에서 미·일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한반도'를 지지한 것은 통일외교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 보완 ▲일체형 확장억제 이행 ▲방어준비태세 격상 시 전술핵 자동 전개 ▲한일 동반 핵무장을 통한 한반도 핵 균형 등 포괄적 응전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유연성 증대와 전작권 전환 추진으로 한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일본의 후방지원 능력과 한국의 전방 작전 능력을 결합한 한미일 3자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정 교수는 또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동북아 안보협력 레짐 구축을 강조했다. "동북아 역내 남·북·미·중·일·러 몽골이 참여하는 다자협력기구를 만들어 재난 등 초국가적 위협에 공동 대처해야 한다"며 "동북아 재난 신속 대응 Task Force를 창설하여 홍수, 산불, 지진, 쓰나미, 화산 폭발 등에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교수는 또한 북한 급변 사태, 북한 남침, 대만·한반도 동시전쟁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각 상황별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한·미·일 군사협력태스크포스(TriMCTF)를 구성하여 한반도 위기 시나리오별 역할과 책임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일 안보협력, 역사 문제와 분리 접근해야
![[발제 중인 이즈미 카즈시게 장군]](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2_1014.jpg)
[발제 중인 이즈미 카즈시게 장군]
이즈미 카즈시게 전 일본 통합막료부 차장(예비역 중장)은 "대한민국-일본 안보협력 전략: 통일한국을 향한 길"을 주제로 일본의 시각을 제시했다.
"일본은 한일 안보협력을 '직접적으로 통일을 추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지 않지만, 평시에는 안보협력을 통한 억제력 기반의 역내 안정이라는 간접적 방식으로 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하며, 위기 시에는 효과적인 안보협력에 기반한 작전으로 북한 체제가 붕괴되어 결과적으로 통일이 실현된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즈미 장군은 "한반도와 대만해협에서 양면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만 병합 의도는 거의 명백한 수준이며, 단기적으로는 빠르면 2026년에, 중기적으로는 약 2031년경에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일 안보협력의 발전을 위해 ▲미국의 연결자(Connector) 기능 유지 ▲역사 문제와 분리된 영역에서의 안보협력 추진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및 상호접근협정(RAA) 체결 ▲한미일 통합방공·미사일 방어(IAMD) 강화 등을 제안했다.
이즈미 장군은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라는 공통의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 과거사 문제로 안보협력이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며 "대만 유사시 일본의 후방지원 역할이 중요하며, 주일미군 기지를 활용한 병참 지원, 정보 공유, 미사일 방어 등에서 한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질적 협력 제도화와 국민 인식 개선 병행해야
![[발제에 대한 지정 토론 시간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3_1148.jpg)
[발제에 대한 지정 토론 시간 모습]
지정 토론에서는 한일 안보협력의 실질적 발전 방안을 둘러싼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송죽 이화여대 교수는 나정원 교수의 발제에 대해 "통일 철학의 보편적 기초를 홍익인간으로 세운 철학적 통찰과 통일의 실천 주체를 시민사회로 재정의한 실천적 전환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코리안드림이 실제 시민사회와 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토론 발표 중인 김학준 교수와 김송죽 교수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4_1333.jpg)
[토론 발표 중인 김학준 교수와 김송죽 교수 모습]
코메이 이소자키 허드슨연구소 일본 석좌는 정경영 교수의 발제에 대해 "통일 이후 주한미군 지위와 북·중, 북·러 동맹관계 처리 문제를 다루기 위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안보협력기구(OSCE 유사) 설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 교수가 제안한 동북아 안보 구조 구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신뢰구축위원회에 통합방공·미사일 방어(IAMD)를 중점으로 하는 위원회와 해상초계 기능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토론 발표 중인 이소자키 석좌의 모습]](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5_1427.jpg)
[토론 발표 중인 이소자키 석좌의 모습]
김학준 합동군사대학 교수는 이즈미 장군의 발제에 대해 "한일 간 방위협력을 위해서는 ACSA, RAA 등 법적 틀 체결이 시급하다"며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한국 공군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을 위해 일본을 우회하여 공중급유를 10여 차례 받으며 가는 비효율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한 "일본 자위대는 1954년 창설된 민주주의 국가의 군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과 정치권에서 '군국주의 부활'로 왜곡하는 것은 한일 안보협력에 걸림돌"이라며 "자위대 창설 기념일 리셉션 참석, 해상자위대기 문제 등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한미일이 함께 만들어가야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6_1550.jpg)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경영 교수는 결론에서 "한반도가 분단되어 서로 싸우는 한 전쟁 가능성은 상존한다.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는 특단의 길은 통일한국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한미일이 주도하여 통일한국을 실현 시킬 때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인 한반도가 평화와 공동 번영의 발원지로 변환하는 문명사적 역사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즈미 장군은 "오늘날 일본에서는 '대만 유사시는 일본 유사시'라는 말이 자주 언급되지만, 실제 역사는 '한반도 유사시는 일본 유사시'라는 원칙에 따라 전개되어 왔다"며 "다자 협력을 통해 통일을 기반으로 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정원 교수는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며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한일은 물론 북·중·러까지 포괄하는 통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AKU교수협회는 이와 같은 세미나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https://cdn.kdtimes.kr/news/photo/202511/10434_11667_1647.jpg)
[AKU교수협회는 이와 같은 세미나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한반도 통일 담론을 철학적·전략적·실천적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홍익인간을 중심으로 한 통일 철학의 재정립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의 실질적 이행 ▲시민사회 주도의 통일운동 확산 ▲한일 시민단체 간 연대 강화 등이 통일한국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광복 80주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세미나가 한일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한미일이 주도하여 통일한국을 실현 시킬 때, 갈등과 분열의 진원지인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발원지로 변환하는 문명사적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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