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U [통일천사] “국채보상운동 벌였던 대구의 시민정신, 통일운동으로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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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7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대구 통일박람회에서 시민들이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부스를 방문, 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붙이고 있다.[/caption]
우리 한국인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를 이끌어왔다. 1997년 IMF 경제위기 때 국민들이 국가의 부채를 갚기 위해 발벗고 나섰던 것은 위기극복의 역사적인 사례이다. 그 때 시민들은 장롱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왔던 금붙이를 들고나와 외환확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했다. 이를 지켜본 외신들은 한국을 “위기 극복의 모델 국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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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채보상운동 당시 시민의 모습 (이미지=네이버 지식백과)[/caption]
IMF 금모으기는 ‘제2 국채보상운동’이라 불린다. 첫번째 국채보상운동은 IMF 금모으기로부터 정확히 90년 전인 1907년 2월, 당시 일본에게 진 나라 빚을 갚아 식민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 시민들이 앞장서 일으켜 전국적으로 확산된 시민운동이었다. 물론 일본의 방해로 결국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으나 모든 국민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인이 소장한 패물들을 들고 나와 동참했다는 점에서 IMF 금모으기에 못지 않게 역사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
국채보상운동에서 드러났던 시민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8년 대구 중구 동인동에 조성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지난 7월 7일 통일박람회가 열렸다.
대구광역시·대구통일교육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8 대구 통일박람회’에는 한반도 통일 실현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관련 기관, 시민사회, 북한이탈주민 단체들이 참가했다. 전재경 대구광역시 자치행정국장은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서 “대구시는 변화하는 남북 관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의 통일 기반 조성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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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천사 부스를 찾은 시민들이 통일 응원메시지 적기 등 부스에 마련된 다양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caption]
박람회에 참가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이하, 통일천사) 대구본부는 '시민 통일공감대 형성 - 원 드림, 원 코리아, 원 월드'란 슬로건을 내걸고 과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었던 것처럼 대구에서 시민의 힘을 모아 통일운동 물결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나가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표했다.
임정배 통일천사 대구본부 사무처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내년에 추진될 3.1운동 100주년 기념 ONE K 글로벌 캠페인을 홍보하고자 부스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하며 “원 케이 뮤직페스티벌, 코리안드림 피스트레인 그리고 100만인 통일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추진될 예정인데, 그동안 대구본부에서 활동해 온 활동 영상을 시청하는 시민들을 통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캠페인 참여 의사를 밝히는 시민들도 있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통일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참여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박람회 이후에도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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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슬로건 타올을 든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caption]
박람회는 통일 비전을 전하는 부스들 외에도 북한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남북하나통일예술단의 축하 공연, 북한노래 배우기, 북한말 퀴즈대회, 북한음식 시식회 등이 다채롭게 꾸며졌다. 시민들은 각각의 전시부스들을 둘러보고 체험부스에도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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